본문 바로가기

아버지와 대화가 늘었다

익명사용자· 약 2개월 전· 👁 17· ♥ 6· 💬 4

사건 직후 집에 있을 때만 해도 부모님이랑 말을 제대로 못 했다. 엄마는 계속 울고, 아버지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외래 상담을 시작하면서 상담사가 "가족 관계 복원도 중요한 기록"이라고 했을 때는 솔직히 와 닿지 않았다. 처벌만 줄어들면 다 됐다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복직하고 생활이 패턴화되니 달라졌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출근 준비하고, 밤에 피곤해서 일찍 자는 게 반복되다 보니 집에서도 차분해졌다. 어제는 아버지가 저녁 먹으면서 회사 일을 물었고, 나도 자연스럽게 얘기했다. 작은 일이지만 그 시간이 꽤 길었다.

외래 상담 기록지에도 "가족 관계 개선 중"이라고 적혀 있는데, 변호사가 말하기로는 법원에서 이런 부분도 본다고 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규칙적인 생활이 가족과의 대화까지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 같다. 양형자료라고 의식하지 말고 그냥 살아내는 게 맞는 것 같다.

댓글 4

🌲· 약 2개월 전
규칙적인 생활이 정말 그렇더라고요. 저도 외래 다니면서 처음엔 기록에만 집중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일상 자체가 변했어요. 아버지와의 대화처럼 작은 변화들이 쌓이면서 법원 기록지도 자연스럽게 채워지는 느낌입니다.
🌲· 약 2개월 전
규칙적인 생활이 이렇게까지 효과가 있다니 공감됩니다. 저도 초기엔 처벌 감경만 생각했는데, 변호사가 일관된 생활 패턴과 가족 관계 개선이 실제 판결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해줬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의식하지 않고 그냥 살아내다 보니 자연스러워지더군요. 저는 아직 합의 단계라 변호사와 양형자료 준비 중인데, 아버지와의 대화 같은 것들이 생각보다 중요한 기록이 된다는 게 신기합니다. 외래 상담 기록도 챙기시고 계신 거 보니 참고할 점이 많네요.
🌲· 약 2개월 전
아버지랑 대화가 늘어난 거 정말 좋네요. 저도 비슷하게 일상이 돌아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익명사용자· 약 2개월 전
규칙적인 생활이 이렇게까지 효과가 있다니 공감됩니다. 저도 초반엔 처벌 감경만 생각했는데, 변호사가 "법원은 현재 상태를 본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이 와닿은 게 회사 복직 이후였어요. 출퇴근을 반복하다 보니 집에서도 마음이 좀 차분해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아버지와 대화가 자연스러워진다는 거, 정말 중요한 변화인 것 같습니다. 양형자료라고 의식 안 하고 그냥 일상을 살아내는 게 오히려 더 진정성 있게 보이는 것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

회복 일기 의 다른 글

전체 보기 →
반성문, 몇 번 다시 썼는데 결국 진심만 남았어요[7]HOT🌲은하수·어제이수명령 첫 주, 일상의 리듬을 맞추다[8]🌲조심스런하루·어제선고 후 첫 주말[8]HOT익명사용자·07-14반성문을 쓰면서 깨달은 것들[6]HOT익명사용자·07-13직장 복귀 3개월, 지각 없이 다니기[10]HOT🌲다시일어선·07-12저녁 여덟 시, 밥 먹는 시간[8]HOT🌲조용한밤·07-11검찰 송치 전, 일상 복원하기[6]HOT🌲항소고민중·07-11반성문을 다시 썼어요[12]HOT익명사용자·07-11음주운전 교육, 두 번째 과정 수료[8]HOT🌲다시일어선·07-10월급날, 변호사 선임금 떼고 남은 금액[8]HOT익명사용자·07-08직장에 복귀하고 한 달째[6]HOT🌲조심스런하루·07-07선고 후 처음 맞는 봄[12]HOT🌲다시일어선·07-05출근 3개월, 일상이 돌아오다[6]HOT🌲다시 시작·07-04아내가 아이들 숙제를 봐줄 수 있게 됐어요[8]HOT🌲다시일어선·07-041심 판결 후 첫 월급날[6]HOT🌲조심스런하루·07-03항소심 주준비서 작성 중[10]HOT🌲조심스런하루·07-02경찰서 첫 출석, 준비물 체크리스트[6]HOT🌲다시일어선·07-02직장 복귀 3개월, 근태 기록을 정리했어요[8]HOT익명사용자·07-01아침 일찍 깨서 출근하는 습관[6]HOT🌲항소고민중·06-30월요일 아침, 사원증을 다시 찼다[8]HOT🌲조심스런하루·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