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지막 교육 세션을 마쳤습니다. 총 8주간의 프로그램이었는데 정말 길게 느껴졌어요. 처음에는 의무적으로 다녀야 하는 거라는 생각만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달라지더라고요.
초반에는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과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낯설고 불편했습니다. 강사분이 주시는 자료도 그냥 받아만 가지고 집에 와서 펼쳐보지도 않았거든요. 하지만 3주차쯤부터는 자발적으로 노트에 필기하고 있었어요. 세션이 끝나고 나서도 강사분 말씀이 계속 떠올랐고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의사결정 과정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돌아보는 게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어요. 인정하기 싫은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그걸 계속 외면하면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어제 증명서를 받으면서 든 생각은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거였어요. 8주간 배운 것들을 실제로 내 삶에 적용하는 게 진짜 시작이라는 걸 느껴요. 지금 외래 상담도 계속하고 있고, 일기도 계속 쓰고 있으니까 이런 흐름을 놓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증명서는 양형자료에 첨부할 텐데, 그게 단순한 종이가 아니라 내가 실제로 뭔가 바꾸려고 노력했다는 증거라고 보고 싶어요.
오늘 아침에 그 증명서를 책상 위에 놨습니다. 매일 보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하자는 다짐을 하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