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를 받고 한 달 정도 지났는데, 솔직히 가장 큰 숙제가 가족과의 관계 복구더라고요. 처벌 자체도 힘들지만, 집에 가도 아내와 아이들 눈치를 보게 되고, 밥을 먹어도 분위기가 무겁습니다. 변호사님이랑 항소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선고가 나온 상황에서 가족들 앞에서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그리고 이 신뢰 관계를 다시 쌓으려면 구체적으로 뭘 해야 하는지 막막합니다.
아내는 이혼까지 말했던 상황이고, 지금은 일단 함께 지내자고 하긴 하는데, 그게 정말 "함께"인지 아니면 현실적 이유로 참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어요. 아이들한테는 어떤 식으로 설명해야 하나도 고민이 많고요. 이미 학교에서 뭔가 알고 있을 것 같은데, 부모가 직접 말해주는 게 나을까요?
혹시 선고 후에 가족 상담이나 회복 프로그램을 받으신 분 계신가요? 법원이나 관공서에서 지원하는 게 있다면 어디를 알아봐야 할까 싶기도 하고요. 변호사한테는 법적 조언만 받고, 이런 생활의 부분들은 누한테 상담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양형자료로 가족 관계 개선 계획을 적을 때도 그냥 종이에 쓰는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현실적으로 어떤 단계들을 밟으면 좋을지, 혹은 이런 상황에서 해놓으면 나중에 도움이 되는 일들이 뭔지 의견 나눠주실 수 있을까요? 항소심까지 갈 가능성이 크니까, 그 기간 동안 가족과의 관계를 어떻게 관리해나갈지도 중요할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