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육 이수 증명, 생각보다 심리전이네요

🌲· 약 2시간 전· 👁 7· ♥ 1· 💬 2

요즘 성범죄 교육 이수 과정을 밟고 있는데, 이게 단순히 시간을 때우는 것만은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변호사가 "양형자료로서 교육 이수 기록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를 거다"라고 했을 때는 그냥 필수 절차라고만 생각했는데, 실제로 참여하다 보니 심리적으로 꽤 무거운 부분이 있더라고요.

강의를 들으면서 자신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과정이 생각보다 힘들었어요. 강사가 던지는 질문들, 피해자 관점에서의 설명들, 그리고 같은 입장의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들이 처음엔 정말 불편했습니다. 자기 방어기제가 자동으로 올라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하지만 변호사는 "그 불편함 자체가 증명"이라고 말했어요. 법원도 교육 이수 태도를 본다는 뜻이었어요.

지금은 교육을 이수하면서 나온 참여 기록, 과제 제출 증명, 강사의 평가 소견까지 다 양형자료로 챙기는 중입니다. 변호사가 미리 말해줬으면 좋았을 걸 싶은 게, 교육 과정 자체가 "반성의 증거"가 되려면 단순 참석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거였어요. 성의 있는 태도, 과제의 성실성, 강사와의 상호작용 같은 세부 사항들이 모두 기록되고 평가된다는 점을 더 일찍 알았으면 더 신경 썼을 텐데요.

무엇보다 힘든 건, 이 모든 과정이 진정한 반성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양형 감경을 위한 스펙 쌓기인지 자문하게 된다는 겁니다. 변호사는 "둘 다다"라고 했지만, 그 경계가 자꾸 흐릿해져요. 아무튼 남은 교육도 끝까지 성의 있게 완료하고, 모든 증명서를 빠짐없이 챙겨야겠다는 생각만 드네요.

무너진일상 의 다른 글

전체 보기 →

댓글 2

이 게시판의 댓글은 회원만 볼 수 있습니다. 로그인 →

성범죄 의 다른 글

전체 보기 →
합의 결렬 후 재협상, 변호사 의견이 갈렸어요[4]🌲조용한 발자…·09:45양형자료 패키지, 결국 변호사 선택이 반을 나눈 것 같아요[8]🌲무너진일상·어제신상정보 등록을 마치고[6]🌲조심스런하루·어제변호인 동석, 생각보다 훨씬 필요했던 이유[5]🌲첫소환통보·어제반성문, 세 번째 초안을 버렸어요[7]🌲반성문앞에서·어제1심 선고 며칠 전, 법정 방문기[6]🌲조심스런하루·07-14반성문 쓸 때 변호사 피드백이 이렇게 중요하다니[7]HOT🌲첫소환통보·07-13직장복귀 허가 받으니 좀 다르네요[10]HOT🌲항소고민중·07-13반성문, 몇 번 다시 썼는지 셀 수 없네요[8]HOT🌲무너진일상·07-13교육기관 선택할 때 실수한 것들[9]HOT🌲늦은후회·07-13교육 이수 증명서가 양형에 미치는 영향[10]HOT🌲조사실앞·07-13선고 후 첫 출근, 생각보다 힘들었어요[8]HOT🌲합의앞두고·07-13심리상담사를 처음 만났을 때[7]HOT🌲반성문앞에서·07-13검찰 송치 통보 받고 한 일들[6]HOT🌲조사실앞·07-12밤샘 못 하고 새벽 3시에 깨는 일 반복[10]HOT🌲항소고민중·07-12검찰 송치 전 변호사와 첫 상담[9]HOT🌲조용한 발자…·07-12검찰 단계, 서류 제출 일정이 자꾸 밀린다[7]HOT🌲반성문앞에서·07-12성범죄 교육 이수하고 느낀 게 많네요[8]HOT🌲합의앞두고·07-12반성문 쓰다가 막힐 때, 어떻게 풀어야 할까[8]HOT🌲늦은후회·07-12수사 초기, 변호사 선임 시점이 이렇게 중요한지 몰랐어요[8]HOT🌲첫소환통보·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