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님한테 반성문 초안을 보여드렸는데 되돌려받은 버전이 완전히 달랐어요. 제가 쓴 건 사건 경위 설명이 대부분이었거든요. 법원이 원하는 건 그게 아니라 '왜 그 순간에 이성을 잃었는지' '지금 그때를 되돌아보면 어떤 마음인지' 이런 감정과 인식의 변화 과정이었어요.
특히 지적받은 부분이 피해자 입장에서의 공감 부분이었습니다. 나는 피해를 입었다는 식으로만 썼는데, 상대방이 받은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직접 언급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몰랐어요. 의료 기록이나 진단서 내용을 반성문에 녹여내는 방식도 배웠고요.
아직 최종본은 아니지만 이번 수정본이 훨씬 진정성 있게 느껴져요. 같은 상황에 있는 분들이라면 반성문을 '설명'이 아니라 '마음'을 담는 글로 접근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