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핸드폰 달력 앱을 자주 켜네여. 처음엔 법원 일정이랑 상담 예약만 기록했는데, 이제는 등산 가는 날, 손주 학원 데려가는 날, 낚시 준비하는 날까지 다 적어놨어. 작은 일들도 미리 표시해두면 마음이 차분해지더라. 예전엔 시간을 그냥 흘려보냈는데 요즘은 하루하루가 다 의미 있게 느껴져서 신기했어.
어제 손주 친구들이랑 공원에 가는 날짜를 달력에 추가했는데, 손주가 옆에서 "할아버지 왜 자꾸 핸드폰 켜?" 물어봤어. 뭐라고 설명할 수는 없었지만 웃음이 나왔어. 그냥 내가 하루를 챙기고 싶은 마음 때문인 것 같아. 다음 주 월요일엔 낚시 가기로 했으니 벌써부터 날씨 확인하고 있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