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찰청에서 연락이 왔어요. 검찰로 송치됐다고. 솔직히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통보받으니까 다르네요. 마음이 철렁 내려앉더라고요. 지난 몇 달간 조사받고 대기하던 시간보다 더 무거운 기분이 드네요.
변호사분 말씀으로는 이제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했어요. 검찰 수사 단계에서 보충 조사도 있을 수 있고, 양형자료 준비도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챙겨야 한다고. 근데 정확히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감이 안 와서 요새 인터넷 자료도 찾아보고 하고 있는 중입니다.
회사 상황도 복잡해졌어요. 인사팀에 송치 사실을 알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면서 고민 중인데, 결국 미리 말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은폐했다가 나중에 들통나면 더 밉상일 것 같거든요. 어제 HR 담당자한테 짧게 말씀드렸는데 반응이 담담하더라고요. 이미 그 정도는 예상했다는 느낌이었어요.
요즘 밤에 자주 깨요. 생각이 많아지니까요. 화면만 봐도 관련 뉴스가 나올까봐 페이스북도 덜 들어가고 있어요. 게임도 손에 안 잡히네요. 평소처럼 넷플릭스나 유튜브 보는 게 제일 나은데, 그것도 집중이 잘 안 되고요.
내일부터 좀 더 체계적으로 준비 시작하려고 합니다. 변호사분이 주신 체크리스트도 정리하고, 직장 생활도 더 꼼꼼하게 해야겠어요. 우선 이 단계를 무사히 넘기는 게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