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서 교육 이수 명령이 떨어졌을 때는 솔직히 한숨이 나왔습니다. 또 뭔가를 해야 한다는 게 너무 답답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교육을 받으면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분노 관리 프로그램이었는데, 강사분이 우발적 폭력 상황을 여러 각도에서 분석해주셨습니다. 제가 그날 왜 욱했는지, 상대방은 어떻게 느꼈을지, 처음부터 다르게 대처할 방법이 뭔지 같은 얘기들이었어요. 처음에는 좀 뻔하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깨달음이 오더라고요.
변호사님은 교육 이수 증명서가 양형 자료로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라고 하셨습니다. 단순히 명령받은 거 하는 식이 아니라 진짜 배우는 태도로 임했다는 게 보인다는 뜻이었어요. 지금 판단하긴 이르지만, 이 과정이 반성문에도 깊이가 생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