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초반엔 상대방도 빨리 끝내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변호사한테 합의금 제시했을 때도 금방 답이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나중에 알아보니 상대방이 진료 일정을 맞춰야 한다면서 합의서 작성을 자꾸 미뤘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내 변호사가 "상대 치료 과정까지 기다렸다는 것 자체가 양형에서 좋게 평가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선고 때 판사가 "피고인이 상대방 회복 과정까지 고려해 합의를 진행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그때 깨달았다. 합의 속도가 빠른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 상황을 배려하며 진행한다는 기록이 남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걸. 물론 너무 오래 끌면 법원도 좋아하지 않겠지만, 무작정 서두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었다.
합의 일정이 자꾸 밀렸던 이유
🌲· 약 2개월 전· 👁 25· ♥ 8·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