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진행하면서 느낀 게 있는데, 판사가 보는 건 결국 지금 현재의 당신이라는 거예요. 합의금 액수도 중요하지만, 사건 이후 어떻게 살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처음 두 달간 거의 밤새는 수준이었어요. 자다가도 깼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변호사 선생님한테 그 얘기를 했을 때 "그걸 진술에 녹여낼 수 있다"고 했거든요. 단순히 "반성합니다" 이런 게 아니라, 사건 이후 얼마나 심적으로 흔들렸는지, 그로 인해 일상이 어떻게 망가졌는지를 솔직하게 말하는 게 양형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었어요. 공판 때 그런 부분들을 차근차근 진술했더니 판사의 태도가 달라졌어요. 숫자와 서류만으로는 안 보이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는 걸 이번 사건으로 깨달았습니다.
사건 터진 이후 잠을 못 자던 시간들
🌲· 약 2개월 전· 👁 11· ♥ 2·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