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공판이라 어제부터 변호사님이 주신 준비서류를 자꾸 들었다 놨다를 반복했어요. 반성문, 합의서 사본, 교육 수료증... 실제로 법정에 제출할 서류들인데 보다 보니 뭔가 빠진 게 있는 건 아닌지 자꾸 확인하게 되네요.
변호사님은 서류보다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어떤 마음으로 법정에 들어가느냐, 그게 판사님 눈에 띈다고요. 제가 준비한 양형자료가 정말 제 반성을 잘 담아냈는지, 아니면 너무 형식적으로만 보일 건 아닌지 그게 더 걱정되네요.
서류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수했던 부분들을 계속 생각하게 돼요. 그걸 종이에 옮기는 것과 법정에서 말하는 건 다를 거 같아요. 내일 판사님 앞에서 떨리지 않고 차분하게 제 심정을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