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 준비 하면서 가장 힘든 게 일상 리듬이 망가진 거예요. 밤새 판결문을 읽고 변호사님 조언을 생각하다 보니 새벽 3~4시에야 잠이 드는데, 아침은 여전히 일찍 깨집니다. 식사도 제때 못 하고 있어요. 이렇게 생활이 무너지니까 정신적으로도 더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생기더라고요.
요즘 깨달은 게, 양형자료 준비도 중요하지만 신체·정신 상태를 어느 정도 유지해야 한다는 거였어요. 의사 진단서나 상담 기록도 결국 "현재 상태"를 보여주는 자료인데, 내가 완전히 망가져 있으면 그 신뢰도도 떨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무리해서라도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고, 늦어도 자정 전에는 자려고 노력 중이에요. 처음엔 어렵지만, 조금씩 루틴을 다시 잡으니 마음이 조금 덜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