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서 지정한 성폭력 치료교육을 다 마쳤어요. 총 40시간 정도였는데, 처음엔 그냥 형식적인 절차겠거니 했거든요. 근데 실제로 이수하면서 느낀 게 좀 달랐습니다.
강사분들이 생각보다 진심으로 접근하셨고, 자기 행동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시간이 많았어요. 특히 마지막 즈음엔 본인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 깨닫게 되더라고요. 그게 반성문 다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됐습니다.
변호사님 말씀으로는 이수 증명서를 양형자료로 제출할 때 판사가 실제로 참작한다고 했어요. 특히 자진해서 먼저 신청한 게 아니라 법원 지정이었어도, 성실하게 마쳤다는 기록이 남는 게 중요하다고. 아직 선고 안 받았지만, 적어도 이것만큼은 했다는 마음이 조금 생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