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 터지고 나서 일주일 정도는 정말 혼란스럽더라고요. 경찰 조사 받고, 변호사 찾고, 머리가 복잡한 상태에서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몰랐어요. 저는 사건 초기에 변호사님께서 조언해주신 것 중에 피해자 측 정보 파악이 정말 중요하다는 말씀이 가장 와닿았습니다.
처음에는 검찰 송치 전에 합의를 하려고 해도 피해자 측이 누구인지, 어떻게 접촉해야 하는지 전혀 몰랐어요. 경찰서 조사 기록에는 피해자 대리인 변호사 정보만 있었고, 직접 연락을 시도하려 해도 방법이 없었습니다. 변호사님이 경찰에 공식으로 피해자 측 연락처나 대리인 정보를 요청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설명해주셨는데, 이게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결국 저희는 경찰 단계에서 피해자 측 대리인과 첫 접촉을 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합의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었어요. 만약 검찰 송치 이후에 이걸 했다면 훨씬 복잡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피해자가 고소인이고 대리인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고요.
지금 생각해보니 수사 초기 단계에서 피해자 측의 기본적인 입장이나 합의 의사가 있는지 없는지를 최대한 빨리 파악하는 게 전체 사건 진행을 결정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합의가 가능한 사건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공판 준비를 해야 하는 사건인지에 따라 변호사 전략도 달라질 테니까요. 같은 상황에 있는 분이라면 변호사 선임 후 가장 먼저 이 부분을 명확히 하시는 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