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치되고 처음 일주일이 제일 힘들었어요. 마음은 계속 어두워지는데 몸은 움직여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기, 산책 30분, 저녁에 신문 읽기. 거창한 게 아니었어요.
변호사님이 말씀하셨어요. 검사가 보는 자료는 반성문만 아니라 당신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도 포함된다고요. 그 말이 자극제가 됐어요. 술은 끊지 않았지만 횟수를 줄였고, 회사 관련 책을 몇 권 읽어봤습니다. 뭔가 준비하는 느낌이 들 때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다는 걸 깨달았어요.
지금은 매일 아침 일어나서 스스로 관찰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오늘 하루 뭘 했는지, 뭘 배웠는지. 양형자료가 어떻게 쓰일지는 모르지만, 이 루틴이 지금의 저를 붙잡아주는 건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