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하는 카페 근처에서 길고양이가 자주 보여요. 처음엔 그냥 지나쳤는데 어제 유독 마주쳤어요. 눈이 마주칠 때 순간 뭔가 느껴졌어요. 아무것도 묻지 않는 그런 시선이요. 제가 요즘 그걸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몰랐어요.
일주일 전 상담선생님이 물어봤어요. 본인한테 도움이 되는 것들이 뭔지. 저는 생각하다가 "일기 쓰고, 책 읽고, 그리고... 동물 보는 것"이라고 말했어요. 그 말을 꺼내면서 처음 웃음이 나왔어요. 참 단순한 게 도움이 되는구나 싶으면서요.
내일 또 나올 것 같아요. 그럼 간식을 챙겨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