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이 진행 중인데 회사에서 복귀 날짜를 정하자고 연락이 왔어요. 처음엔 반가웠는데, 생각할수록 복잡하네요. 이미 알려진 상황이라 눈치 안 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처신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애매합니다.
변호사랑 얘기했을 때 "법정 출석 일정 조율 가능한지 먼저 확인하고, 복귀 후에도 계속 변호사와 소통하면서 판단해야 한다"고 했어요. 당연한 얘기지만, 실제로는 직장이라는 공간에서 평소처럼 지낼 수 있을까 싶은 불안감이 더 크네요. 사람들 시선, 업무 평가까지 어떻게 받을지 예측이 안 돼서입니다.
지난주에 정말 고민 많이 했어요. 회사 입장도 알겠고, 자기 생계도 챙겨야 하는데, 지금 이 와중에 업무에 집중하라는 게 말이 되나 싶기도 하고요. 그래도 막 거부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 일단 가보려고 합니다. 양형자료로도 성실한 직장 복귀가 도움이 된다니까요.
내일이 첫 출근인데, 솔직히 떨려요. 자리에 앉아서도 계속 누가 자신 사건 얘길 꺼낼까봐 신경 쓸 것 같아요. 아무것도 아닌 듯이 지나가길 바라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을 거란 걸 알고 있거든요. 비슷한 상황에서 직장 복귀하신 분 계세요? 어떻게 마음가짐을 다스렸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