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님이 벌금 300만 원과 분노조절 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던 날부터 정확히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합의서도 제출했고, 반성문도 법정에서 낭독했는데 생각보다 마음이 무거워요. 합의금도 다 내고 교육도 등록했는데, 왜 계속 그 날이 떠오르는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선고가 생각했던 것보다 가벼워서 안심했었어요. 검사님도 합의 과정에서 동기 진술을 잘 봐주신 것 같았고요. 그런데 막상 현실 속에서 벌금을 내고 나니 다른 느낌이 드네요. 내가 정말 반성했는지, 아니면 처벌을 피하기 위해 그렇게 했던 건지 자꾸 의심하게 돼요.
동료들한테는 아무것도 말 못 했습니다. 일상적으로는 아무도 모르지만, 본인은 계속 의식하고 있고요. 이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러워질까요, 아니면 계속 이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