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문을 받아들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좀 편해졌어요. 그동안 불확실성 때문에 일이 손에 안 잡혔는데, 이제 앞으로 뭘 해야 할지가 명확하니까요. 변호사 선생님과 항소 여부를 놓고 며칠 고민했는데, 결국 현재 판결을 받아들리기로 했습니다.
요즘은 직장에 복귀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사건 진행 중에는 휴가를 쓰거나 핑계를 대면서 결근이 잦았는데, 이제는 그럴 수 없으니까요. 동료들한테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처음엔 어색했지만, 막상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더군요.
가장 달라진 건 심리 상담을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판결 조건에는 없었지만 변호사가 추천했고, 아내도 같이 가자고 했어요. 처음엔 거부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완전히 회복되는 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마음가짐이 조금씩 생기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