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 준비하면서 법원이 요청한 교육 프로그램을 어제 겨우 마쳤습니다. 처음엔 형식적인 절차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들어보니 단순한 이수장 따는 게 아니었어요. 강사분들이 제시하는 사례나 심리 상담 내용이 자신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만들더라고요.
수료증을 손에 쥐고 변호사에게 전달했을 때 "양형자료로 효과가 있을 겁니다"라는 말이 조금이나마 마음을 놨습니다. 반성문도 그렇고, 합의도 진행했고, 이제 교육까지 끝났으니 항소장에 담을 게 조금은 구성되는 느낌입니다. 물론 판사님이 어떻게 보실지는 모르겠지만요.
매일 같은 일상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선고 전과 후가 구분되는 경계가 흐릿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단계마다 뭔가를 완수한다는 게 심리적으로는 작은 버팀목이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