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소환 받고 나서 한 달 넘게 잠을 제대로 못 잤어요. 밤마다 천장을 보다가 새벽 서너 시에 겨우 졸고, 아침에 깨면 온몸이 뻐근한 상태가 반복되더라고요. 변호사 선생님께 상담받을 때 피로가 너무 심해 보인다고 하셨는데, 솔직히 그게 내 모습인지도 모르겠었어요.
식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엄마가 밥을 차려주셔도 한두 숟가락만 떠서 먹고 남겼어요. 소화가 안 되는 느낌이 계속 있었고, 죄책감이 밥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변호사와 양형자료 준비하면서 "이 정도면 충분히 반성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들었는데, 그게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본인 상태가 더 처참하게 느껴졌어요.
지금은 조금 나아졌어요. 규칙적으로 산책을 다니고, 저녁에 따뜻한 국물을 마시려고 노력 중입니다. 사건이 끝나기까지는 완전히 돌아올 수 없겠지만, 최소한 생활을 유지하려고 버티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