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심리 일정이 확정되니까 할 일 목록이 자꾸 늘어나네요. 변호사한테 받은 서면 준비물, 병원 진단서, 직장 복직 증명서, 교육 이수 기록까지... 한 번 정리해서 폴더에 넣었는데도 매일 밤에 다시 꺼내서 봅니다. 혹시 모자라는 게 있을까봐요.
처음에는 그냥 변호사가 주는 체크리스트만 따라가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시간이 자꾸 모자랍니다. 한 가지 서류가 준비되면 다음 것을 챙겨야 하고, 그것도 며칠 걸리고... 일하면서 동시에 진행하려니까 집중력도 흐릿해요. 요즘은 출근길에 서류 빠진 게 있나 자꾸 생각하게 됩니다.
변호사가 "지금 단계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있으니 신경 쓰지 말라"고 했는데, 알면서도 조절이 안 되네요. 아내는 "일정표 벽에 붙여놓고 하나씩 체크하자"고 했어요. 내일은 그렇게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