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법원에서 지정한 성폭력 예방 교육을 마쳤어요. 처음엔 솔직히 형식적인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걸 배웠습니다. 특히 피해자 관점에서의 내용들이 자꾸만 가슴에 와닿더라고요. 제 행동이 상대방에게 얼마나 큰 충격을 주었는지 다시 한 번 되짚게 됐습니다.
교육 수료증이 나오면 이걸 양형자료로 법원에 제출할 건데, 변호사님 말로는 성의 있는 태도를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저는 진짜로 필요해서 이수한 거라 뭔가 마음 한구석이 더 무겁네요. 반성문이나 합의서와는 다르게 이건 좀 더 솔직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앞으로 해야 할 것들이 하나씩 정리되니까 조금은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