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받은 지 꽤 됐는데 신상정보 등록 절차가 생각보다 복잡하더라고요. 경찰서 가서 지문 채취하고 사진 촬영하고, 서류 작성하면서 한 번 더 현실이 팍 와닿았습니다. 처음엔 창피함도 크고 불안감도 많았는데 담당 경찰분이 담담하게 진행해주셔서 다행이었어요.
요즘 일상 속에서 신상정보 등록 사실이 계속 떠오릅니다. 앞으로 주기적인 신고 의무도 있고, 거주지 이전 신고도 챙겨야 하고. 그게 번거로운 게 아니라 내 자신을 계속 돌아보게 하는 장치인 것 같아요. 문제는 이 과정 자체가 아니라 내가 여기 오게 한 선택이었다는 거죠. 그걸 받아들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