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 터지고 나서 가장 먼저 부딪히는 게 합의금 문제더라고요. 변호사 선임하고 피해자 측과 대화 시작할 때쯤, 현실적인 금액이 오가기 시작했는데, 그 순간부터 금전 계획을 다시 짜야 했습니다.
처음엔 합의금이 얼마나 될지 감도 안 왔어요. 변호사가 설명해준 일반적인 범위는 있었지만, 실제로는 피해자의 요구, 사건의 경중, 합의 시기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했습니다. 저는 운이 좋았는지 검찰 송치 전에 대화가 이루어졌고, 합의금 액수도 예상 범위 내에서 결정됐어요. 하지만 그걸 마련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했습니다.
가족 자금, 대출, 퇴직금 일부를 활용했는데, 아내랑 여러 번 싸웠어요. 합의금뿐 아니라 변호사비도 들고, 앞으로의 생활비도 고려해야 했거든요. 결국 몇 주 동안 여러 금융사에 연락 돌리고, 부모님께도 도움을 청했습니다. 부끄럽고 힘들었지만, 합의가 양형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기에 결단했습니다.
공탁금 입금, 합의서 서명, 검사 처리까지 거의 한 달이 걸렸던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현금 흐름, 입금 증명, 공탁 영수증 같은 서류들을 계속 챙겨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처음부터 변호사와 금전 계획을 더 자세히 짚고 넘어갔으면 훨씬 수월했을 것 같아요. 사건 비용, 합의금, 생활비를 총괄적으로 정리해두는 게 정말 중요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