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문을 받고 한 달쯤 지났는데, 가장 놀랐던 건 신체 변화였습니다. 밤을 제대로 자지 못했거든요. 새벽 3시, 4시에 깨는 게 일상이 됐어요. 잠깐 눈을 붙여도 악몽에 가까운 꿈을 꾸다가 또 깹니다. 처음엔 죄책감이나 불안감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냥 몸이 스스로 긴장 상태를 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식사도 마찬가지였어요. 입맛이 없어서 한두 끼를 거르다 보니 체중이 줄었습니다. 어머니가 걱정하셔서 억지로 먹으려 했지만 목으로 넘어가지 않았어요. 지금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무조건 밥을 먹으려고 강제하고 있습니다. 다 먹지 못해도 괜찮으니까, 일단 식탁에 앉고 스푼을 들기. 작은 루틴이라도 유지하려고요.
교육을 받으면서 강사분이 말씀하신 게 있어요. "자기 몸 챙기는 것도 성실성의 증거"라고요. 어쨌든 지금 제 일상은 그렇게 작은 것들의 반복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