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를 마치고 검찰 송치 대기 중인데, 어제 아내와 처음으로 제대로 된 대화를 했습니다. 지난 몇 주간은 침묵이 많았거든요. 제가 저지른 일에 대해 아내가 얼마나 상처받았는지, 그리고 지금 이 과정을 함께 견뎌내고 있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변호사님께서 양형자료로 가족관계 개선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라고 조언하셨는데, 그게 단순히 서류 작업이 아니라는 걸 이제 알겠습니다. 상담사를 찾아서 부부 상담을 시작하기로 결정했고, 그 과정 자체가 제 반성의 증거가 될 것 같습니다. 아내도 함께 참여하기로 했으니까요.
아직 멀은 길이지만, 가족 관계를 다시 세우려는 노력이 결국 법정에서도 제 진정성을 보여주는 가장 강한 자료가 될 거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