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검찰 송치 통보를 받았어요. 경찰 조사 때는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는데, 송치 통보 한장이 나오니까 현실이 확 와닿더라고요. 변호사님께 연락했을 때 가장 먼저 물어본 게 "지금부터 뭘 준비해야 하냐"는 거였어요.
변호사님 말로는 검찰 단계가 사건의 향방을 크게 좌우한다고 했어요. 불기소 처분을 받으면 전부 끝나는 거고, 기소되면 법원 공판이 시작되는 거니까요. 그래서 이 기간에 최대한 성의 있게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어요. 특히 합의 상황, 반성 정도, 피해자와의 관계 같은 부분들이 검사의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어요.
지금 우선순위는 합의에 집중하는 거예요. 경찰 조사 때는 피해자가 합의에 응하지 않았는데, 검찰 송치 이후로는 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변호사님이 설명했어요. 물론 보장은 못 하시지만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고요. 그리고 동시에 성폭력 예방 교육을 미리 이수하라고 권유받았어요. 검찰에서 봤을 때 '이 사람이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심리적으로는 정말 힘든 상태입니다. 경찰 조사와 검찰 송치는 다른 느낌이에요. 경찰은 아직 '수사' 느낌이었다면, 검찰은 '판단'을 받는 느낌이랄까요. 불안감이 커졌어요. 하지만 이 과정이 필수라는 걸 알고 있으니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혹시 비슷한 단계에 있는 분들 있으면 어떻게 준비했는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