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종결 후 6개월 지난 지금, 느끼는 게 있다. 양형자료 중에 어떤 게 가장 결정적이었냐고 물어보면 그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 경우엔 교육 이수증보다 그 이후의 일상이 더 컸던 것 같다. 물론 법원에서 심사할 때 이수증은 직접적인 증거겠지만, 문제는 법정에서 "네, 교육 받았습니다"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지금도 아침에 지하철 탈 때 술 냄새 풍기는 사람 보면 자기도 모르게 거리 두게 된다. 택시 탈 때도 기사분이 어제 얼마나 마셨어요, 이런 잡담 건네면 예전처럼 웃고 넘어가지 못한다. 그게 진짜 바뀐 거다. 교육이수증은 서류일 뿐이고, 재범방지는 매일의 선택이다. 그걸 법원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