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3회차라는 게 자꾸만 마음을 무겁게 하는데, 요즘 생각해보니 판사 입장에서는 피고인이 정말 달라졌는지를 어떻게 믿을지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교육도 이수했고 반성문도 냈지만, 결국 금주를 얼마나 진심 있게 지켜내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게 말 그대로 '증거'가 되더라고요.
저는 요즘 금주 기록을 따로 정리해두고 있습니다. 달력에 표시하는 것도 있지만, 검찰 단계에서 제출할 수 있도록 간단한 자술서 형태로 금주 기간과 그 동안의 변화를 적어두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술을 피한 구체적인 상황들, 직장에서의 회식 거절, 새로 시작한 운동 같은 걸 기록으로 남기는 거죠.
변호사 선임했을 때 들은 말이 "태도 변화를 수치화할 수 있는 자료가 최강이다"였어요. 그래서 금주 인증이 단순히 본인 마음 다지는 차원을 넘어서, 양형 자료로서의 무게감이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공판까지 갈 상황이 아니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