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문 받고 한 달은 정신없었습니다. 벌금형이 나왔지만 그게 끝이 아니라는 걸 깨달으면서 더 막막했거든요. 법원이 정한 처분보다 사회적 낙인이 훨씬 무겁다는 걸 그제야 알았어요. 직장에 복귀했을 때도 눈치가 보였고, 처음 몇 주는 술 생각도 많이 났습니다.
그런데 3개월 지나니 조금씩 달라지더라고요. 금주를 지속하면서 신체 변화가 확실했고, 그게 심리적 근거가 되었습니다. 재범방지 교육 이수증도 결국 내 스스로를 증명하는 종이가 아니라, 다시 살겠다는 다짐의 기록이 되었어요. 가장 도움이 된 건 같은 입장의 사람들과 경험을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완전히 돌아온 건 아니지만, 선고 직후의 절망감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앞으로도 계속 기록으로 남기고 증명해야 한다는 부담은 남아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