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재범방지 교육 이수증을 받았습니다. 지난 3주간 온라인 강좌 8시간을 다 듣고 과제도 제출했는데, 솔직하게 말하면 기대와 현실이 좀 달랐어요.
강좌 자체는 충실했습니다. 음주운전의 위험성, 뇌 손상, 법적 처벌, 중독 패턴 같은 내용들이 영상과 자료로 잘 정리되어 있었어요. 강사분도 진지했고. 다만 저처럼 이미 여러 번 적발된 입장에서는 내용이 새로울 게 없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이미 다 알고 있던 것들이니까요. 그래도 마지막 과제에서는 진심으로 반성문을 썼습니다. 교육 이수증이라는 게 결국 검사 앞에서 성실했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물이니까.
현재 검찰 단계인데, 변호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교육 이수증 하나만으로는 판이 크게 안 바뀐다고 하셨어요. 특히 재범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더 그렇다고요. 결국 이수증은 가산점 정도로 봐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그보다 중요한 건 금주 기간이 얼마나 진정했느냐, 그리고 전과가 얼마나 오래전이냐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요. 검사분 앞에 제출할 때 "교육도 받았고, 금주도 4개월째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으니까. 법원 입장에서도 피고인이 뭐라도 준비하려는 의지를 본다는 건데, 무시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한 발 한 발 진심을 보여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