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단계에서 반성문, 교육 이수증, 외래 상담 진단서를 다 챙겼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것보다 측정 수치 자체가 판단에 더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0.16%는 벌금형과 구속 사이의 경계 지점이거든요. 같은 패키지를 준비했어도 0.08%면 훨씬 빨리 끝났을 거라는 판단이 들었어요.
전과도 생각보다 무겁게 작용했습니다. 5년 전 벌금 하나가 있다는 것만으로 '상습성'이라는 단어가 검사 입에서 나왔거든요. 패키지가 좋아도 그 부분은 못 가렸습니다. 결국 검찰 종결까지 6개월이 걸렸고, 양형자료의 질보다는 사건 자체의 객관적 수치와 기록이 더 결정적이었다는 게 제 결론입니다. 물론 자료를 안 챙기는 것보다 낫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