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합의금 타이밍, 검찰 전에 할지 법원 전에 할지

🌲· 약 2개월 전· 👁 16· ♥ 4· 💬 6

작년 사건 마무리하면서 가장 후회하는 부분이 합의 시점이었어요. 저는 검찰 단계에서 합의를 안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맞았는지 틀렸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 경험이 누군가한테는 참고가 될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경찰 조사 후 검찰로 넘어갔을 때 제 상황은 0.16%, 5년 전 전과, 측정 거부는 아니었어요. 변호사는 검찰 단계에서 피해자 없는 사건이니 합의 자체가 의미 없다고 했어요. 음주운전은 사회적 법익을 침해하는 사건이라 피해자가 없다는 게 논리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반성문, 교육 이수, 자비 상담 진단서만 챙겨서 제출했어요. 검찰이 기소 판단할 때 이런 자료들이 감경 요소로 작용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같은 커뮤니티 사람들 글을 보니 법원 전에 원인제공자한테 합의금을 주고 그 합의서를 증거로 제출한 경우가 있었어요. 판사가 피의자의 성실성과 책임감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후기였습니다. 제 경우엔 그런 단계를 거치지 않았는데, 양형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 수 없어요. 벌금형이 나왔으니 감경이 된 건 분명한데, 합의금까지 있었으면 더 낮았을까 하는 의문은 남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는 바로는, 피해자 있는 사건이면 검찰 단계부터 합의를 시작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법원 전에 합의서를 준비하면 판사한테 '이미 피해자와 해결했다'는 신호를 보낼 수 있거든요. 제 경우처럼 피해자 없는 음주운전이면 합의 여부가 양형에 크게 영향을 안 미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확실하진 않아요. 본인 사건 특성에 맞게 변호사와 충분히 상담하고 결정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달림이3년 의 다른 글

전체 보기 →

댓글 6

이 게시판의 댓글은 회원만 볼 수 있습니다. 로그인 →

음주운전 의 다른 글

전체 보기 →
교육 수료 후 검사 면담, 실제로 달라지는 게 있나요[5]🌲끊어낸핸들·07:31측정치 0.16%, 그게 결국 얼마나 도움됐나[4]🌲달림이3년·어제음주운전 교육 이수, 실제 효과는 얼마나 될까[5]HOT🌲끊어낸핸들·어제반성문에 법관 마음을 읽으려고 했던 실수[6]HOT🌲달림이3년·07-15선고 받고 3개월, 일상이 돌아오는 속도[8]HOT🌲끊어낸핸들·07-15금주 120일, 검사한테 보여줄 기록 남기기[6]HOT🌲끊어낸핸들·07-13교육 이수증만으로 판이 바뀌나[8]HOT🌲끊어낸핸들·07-12공판 첫날, 검사 신문 때 피할 함정들[10]HOT🌲달림이3년·07-111심 판결문에서 본 적 조항들[8]HOT🌲달림이3년·07-10가중처벌 판단, 결국 전과 기록이 가장 무섭더라[9]HOT🌲끊어낸핸들·07-10음주운전 3회차, 벌금 외에 뭘 더 준비해야 하나[8]HOT🌲끊어낸핸들·07-09전과가 양형에 미친 영향, 직접 겪은 것[8]HOT🌲달림이3년·07-08직장 복귀할 때 전직 이력서에 뭐라고 쓸까[7]HOT🌲끊어낸핸들·07-08교육기관 선택이 서류 심사에 미친 영향[6]HOT🌲달림이3년·07-07교육 이수 중 깨달은 것[8]HOT🌲달림이3년·07-06공판 때 검사가 물어본 것들,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8]HOT🌲끊어낸핸들·07-05교육 이수증이 검찰 종결을 앞당겼나[6]HOT🌲달림이3년·07-04벌금 규모, 얼마나 준비해야 현실적일까[9]HOT🌲끊어낸핸들·07-04교육 이수증, 제출 시기가 생각보다 중요하더라[7]HOT🌲끊어낸핸들·07-03선고 후 일상, 진짜 힘든 건 여기였어요[8]HOT🌲끊어낸핸들·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