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었는데, 검찰 소환 받기 전 2주일 동안 일부러 규칙적으로 먹고 자는 걸 의식적으로 챙겼어요. 사실 사건 나고 처음 한 달은 스트레스로 밥을 제대로 못 먹었고, 밤에 자꾸 깼어요. 얼굴도 푹 꺼져 있었고요.
변호사는 안 선임했는데, 법원 상담 때 만난 선배 회원한테서 '판사들이 얼굴에서 반성심을 본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게 자극이 됐어요. 아침 7시에 일어나고, 밥을 세 끼 챙겨 먹고, 저녁 11시에 누웠어요. 헬스도 시작했고. 그러니까 한 달 만에 얼굴에 살이 조금 돌아왔어요. 검사 면담 때 그 상태로 들어갔어요.
검찰 진술조서에 '직장에서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문구가 들어갔는데, 이게 나중에 반성문에도 자연스럽게 연결됐어요. 다른 회원들 후기 보면 양형에서 '피의자가 직업 활동을 지속하고 있고, 일상이 정상화되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경우들이 있더라고요. 실제로 그 정도 차이가 벌금액에 반영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최소한 '좀 더 챙기는 사람'으로 보이는 건 확실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양형자료가 반성문이나 교육 이수증처럼 눈에 띄는 서류만 있는 게 아니라, 법정에 나타난 사람의 전체적인 상태도 포함되는 것 같아요. 잘 먹고 잘 자는 것도 일종의 재범방지 패키지의 일부라고 봐요. 최소한 '밤새 헤매거나 과로해서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는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