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종결 후 지금까지 가장 효과 본 게 뭐냐고 물으면, 솔직하게 말하면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것 자체다. 교육도 받았고 반성문도 썼지만, 그게 실제로 재범을 막는 건 아니니까.
출퇴근할 때 운전면허증을 일부러 집에 안 가져가기 시작했다. 지갑에 들어갈 공간도 있지만 의도적으로 빼둔다. 아침에 나가면서 "오늘도 대중교통" 이렇게 의식하는 게 생각보다 중요했다. 습관이 쌓이니까 저녁에 회사 동료가 밥 먹자고 해도 바로 거절이 나온다. 술 마신 후 운전할 일이 절대 안 생기니까.
검사나 판사는 결국 당신이 얼마나 재발할 가능성이 낮은지를 본다. 양형자료는 그 근거일 뿐이다. 지금 가장 강력한 증거는 이렇게 6개월간 운전면허증을 집에 놔두고 다닌 기록이다. 본인만 아는 것이지만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