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단계 종결되고 6개월이 지났는데, 최근에 이전 직장에 복직 신청을 했습니다. 신원조회는 이미 나왔고 문제없었거든요. 그런데 복직 면접을 보면서 느낀 게 있어서 글을 씁니다.
사건 기록이 남아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일터에 돌아가보니 심리적으로 달라더라고요. 동료들이 저를 바라보는 눈이 중립적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처음 며칠간은 내가 자꾸 위축되고 있었어요. 사건 사실을 모두가 안다고 생각하면서 말이에요. 물론 대부분 모르겠지만요.
더 신경 쓰인 건 업무 평가 부분이었습니다. 정해진 기간 동안 제 실적이 어떻게 기록될지 몰라서 처음엔 불안했거든요. 다행히 담당 매니저는 "그동안의 노력이 보인다"고 했고, 사건 때문에 평가에 차별을 두지 않겠다고 명시했습니다.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저한테는 확인 작업이 필요했어요.
선고 이후로는 생활 패턴을 거의 유지하고 있습니다. 운전면허 정지 상태라서 어차피 대중교통만 이용하고, 퇴근 후엔 집에 일찍 들어가는 게 습관이 됐어요. 이전처럼 술 자리도 안 가고요. 이게 불편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저는 오히려 규칙적인 생활이 직장 성과로도 나타나는 게 좋네요.
혹시 선고 후 복직을 준비 중인 분이 계시다면, 직장에서 요구할 만한 서류나 증명 자료가 뭔지 미리 정리해두는 게 도움될 것 같습니다. 저는 교육 이수증 외에도 상담 진단서를 제출했는데, 회사 인사팀에서는 이런 자료들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경향이 있었어요. 법원 판단과는 별개로, 직장 사회에서는 "노력의 증거"가 신뢰를 다시 쌓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걸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