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직장 가면서 느끼는 게 정말 많아요. 복귀한 지 이제 5개월 정도 됐는데, 처음엔 눈치 봤던 것 같습니다. 사건 때문에 휴직했던 기간이 있어서 그런지, 돌아와서도 한동안은 조용히만 있으려고 했어요. 동료들도 물어보는 거 싫고, 회의에서 발언하는 것도 쑥스럽고 그랬는데 이제는 좀 괜찮아졌어요ㅋㅋ
어제 야근 없이 제시간에 퇴근했거든요. 그게 뭐 대단한 일인가 싶겠지만, 저한테는 정말 큰 거예요. 요즘 팀이 프로젝트 때문에 바쁜데, 저도 자연스럽게 그 속에 들어가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처음엔 팀장님이 저한테 무거운 일을 안 주시려고 하시는 게 눈에 띄었는데, 요즘은 일반 팀원처럼 일을 나눠주신다는 느낌이 들어요. 물론 여전히 배려해 주시긴 하는데, 그게 짐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퇴근해서 집에 오니까 야식을 먹으면서 헬스장 갈 생각을 했어요. 내일 오전에 가려고요. 근데 그 생각이 드는 게, 예전처럼 자유로운 마음으로 하루를 계획할 수 있다는 거더라고요. 물론 아직도 공판 날짜 같은 게 마음 한쪽에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게 모든 걸 차지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간이 채워지고, 피곤하니까 집 가서 밥 먹고 자는 게 일상이 되었어요.
가장 좋은 건 팀원들이랑 웃고 떠드는 게 이제 편하다는 점입니다. 축구 경기 얘기도 하고, 점심 뭐 먹을지도 진짜 평범하게 얘기하고요. 누군가 저를 따로 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당연히 처음엔 그런 눈초리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자연스러워졌다는 거죠. 모두가 일 하느라 바빠서일 수도 있고, 아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