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선고 받고 반년, 직장 복귀가 제일 어렵네요

🌲· 약 2개월 전· 👁 22· ♥ 6· 💬 6

판결문을 받은 지도 어느새 반년이 넘었습니다. 처벌은 비교적 경미한 수준으로 나왔고, 법원의 판단에 따라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느끼는 건데, 법적으로 일단락된 것과 실제 생활로 돌아가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는 거네요.

가장 큰 문제가 직장이었습니다. 처음엔 회사에 사건을 어떻게 알릴지, 알려야 하는지부터 고민이 많았어요. 결국 인사팀에 상황을 설명했는데, 회사 방침상 징계위원회에 회부되는 절차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최종적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고, 복직은 했는데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같은 팀 사람들과의 관계도 어색해지고, 회식 때도 빠지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어요. 업무 자체는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심리적으로 계속 위축돼 있는 느낌이 있습니다.

부모님은 이제 더 이상 자책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정말 그렇게 되고 싶습니다. 다만 실제로는 어렵네요. 매일 아침 출근할 때마다 누군가 손가락질할 것 같은 불안감이 있고, 주말엔 또 주말대로 무기력해집니다. 상담을 한 번 받아봐야 할 것 같기도 하고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있으신가요. 직장에서 어떻게 신뢰를 다시 쌓아가셨는지 궁금합니다. 법적으로는 끝났지만 심리적·사회적으로 회복되는 과정이 이렇게 길 줄은 몰랐어요.

첫소환통보 의 다른 글

전체 보기 →

댓글 6

🌳· 약 2개월 전
출근길 그 불안감 정말 알아요. 시간이 약이라던데 저도 아직 진행 중이라 뭐라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매일 가는 거 자체가 큰 거 같아요.
익명사용자· 약 2개월 전
판결 후 실제 복직이 얼마나 힘든지 정말 공감됩니다. 저도 지금 비슷한 단계라 글을 읽으면서 한숨이 나왔어요. 법적으로 끝난 건 맞는데 직장에서의 시선, 그걸 견디는 게 정말 다른 문제네요. 회식을 피하는 심리 정말 이해합니다. 저도 처음엔 그런 생각이 많았는데, 상담사 얘기로는 오히려 일상적으로 보여야 한다고 했어요. 한 번에 신뢰가 돌아오는 건 아니지만, 꾸준함이 제일 중요하다고요. 물론 쉽지 않은데,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상담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외래 상담을 계속하고 있는데, 심리적인 부분을 전문가와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확실히 다릅니다. 부모님 말씀도 맞지만, 혼자 자책하지 말고 누군가와 나누는 게 정말 필요한 시점
🌳· 약 2개월 전
출근 전 그 불안감, 정말 알 것 같습니다. 저도 지금 그 단계에 있어서요. 시간이 정말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약 2개월 전
직장 복귀가 정말 힘든 부분이 있네요. 저도 지금 그 불안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어서 말이에요.
🌳· 약 2개월 전
직장 복귀가 이렇게 힘들다니 정말 공감됩니다. 저도 지금 비슷한 단계라서요. 출근할 때마다 그 불안감이 있어요. 다만 제 경험상 3개월 정도 지나니까 조금씩 동료들 시선이 덜해지더라고요. 아직 멀었지만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익명사용자· 약 2개월 전
직장 복귀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을 거예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 정말 뼈저리게 느껴집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

자유게시판 의 다른 글

전체 보기 →
변호사 선임 후 달라진 일정 관리법[3]N🌲막막한새벽·17:17공판준비기일 통보받고 정신 차렸어요[6]🌲합의앞두고·06:50합의금 얘기를 꺼낼 때가 왔어요[4]🌲다시일어선·어제법원 일정이 자꾸 밀리네요[10]HOT🌲둘이서 멈춤·07-15첫 변호사 상담 받고 든 생각[8]HOT익명사용자·07-15공판 기일 전에 생각할 것들[12]HOT🌲다시일어선·07-15공탁금 재공탁할 뻔했어요[6]🌲합의앞두고·07-15직장 복귀, 이제 시작이네요[8]🌲막막한새벽·07-141심 판결 앞두고 마음이 자꾸 흔들려요[8]HOT🌲무너진일상·07-14엄마가 법정에 가기 싫다고 했다[8]HOT🌲달림이3년·07-141심 판결까지 남은 기간,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8]HOT익명사용자·07-14검찰 송치, 이제 기다리는 수밖에[12]HOT🌲막막한새벽·07-13합의금 낼 타이밍, 결국 변호사와 싸웠다[6]HOT익명사용자·07-12아침 산책이 일상이 되었어요[8]HOT🌲다시봄을·07-12양형자료 패키지 준비하다가 빠뜨린 게 있었어요[10]HOT익명사용자·07-11공판 전에 변호사랑 진술 맞춰야 하나요[10]HOT🌲둘이서 멈춤·07-11복직 허락받고 느낀 것[8]HOT🌲끊어낸핸들·07-11상대 진술이 자꾸 바뀌어서 혼란스러워요[8]HOT익명사용자·07-09증거 정리하다 놓친 걸 발견했어요[10]HOT익명사용자·07-09법원에서 받은 교육 프로그램을 마쳤어요[9]HOT🌲다시일어선·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