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초반에는 변호사, 합의, 양형자료 같은 실무 것들만 신경 썼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가족 문제가 더 크게 다가왔어요. 특히 부모님을 어떻게 대면할 것인가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처음엔 최대한 숨기려다가 결국 말씀드렸는데, 그때 아버지 표정을 잊을 수가 없네요. 어머니는 눈물만 흘리셨고요.
다행히 변호사가 부모님 면담까지 주선해줘서, 사건의 진행 상황과 예상 결과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게 생각보다 도움이 됐습니다. 부모님도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계셨던 것 같은데, 객관적인 정보를 들으니 조금은 마음이 놓이신 것 같았어요.
지금은 부모님도 함께 이 과정을 견디고 계신다는 걸 느껴요. 혼자가 아니라는 게 정말 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