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 마칠 때쯤 변호사분이 "이제 여유 생길 거다"라고 했는데, 현실은 정반대였어요. 검찰 송치 직후가 오히려 더 바빴습니다. 변호사가 검찰에 합의 의향서를 먼저 제출해야 한다고 해서, 짧은 시간 안에 반성문을 다시 다듬고, 교육 기관에 등록하고, 의료 상담 기록까지 챙겨야 했거든요.
특히 합의 상대방 측이 검찰 단계에서는 협상 타이밍을 늦추는 바람에, 저는 계속 준비만 하면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변호사는 "너무 서두르면 상대가 요구를 높인다"고 했지만, 저는 계속 불안한 상태로 지냈어요. 그사이 교육 이수 기간도 생각보다 길었고요.
지금 와서 느끼는 건데, 사건 진행 단계별로 해야 할 일들을 미리 정리해두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변호사도 바쁘고 저도 일하면서 챙기다 보니 뭘 놓쳤는지, 뭘 재확인해야 하는지 헷갈렸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