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합의 절차를 밟고 있는데, 생각보다 변수가 많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변호사님이 초반에 "2주 정도면 기본 틀이 나올 거야"라고 했는데, 현재 벌써 한 달이 넘었거든요. 사건마다 다르겠지만, 제 경우엔 피해자 측과의 접촉이 생각만큼 빠르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변호사님을 통해 중개인분이 연결되고, 그분이 피해자 측 변호사와 연락을 주고받는 방식이었어요. 합의 의사 전달, 초안 작성, 피해자 측 반응 대기... 이 과정이 정말 길었습니다. 특히 주말이 끼면 2~3일이 더 걸리더라고요. 제 변호사님도 여러 건을 보시니까 제 건만 빨리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고요.
그 사이에 검찰에서 추가 자료 요청도 들어왔습니다. 수사 단계가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합의를 진행하니, 검찰과 피해자 측 일정을 동시에 맞춰야 했어요. 변호사님은 "합의가 검찰 송치 전에 나오는 게 낫다"고 강조했는데, 현실은 그렇게 깔끔하지 않았습니다.
조언해드린다면, 처음 변호사님과 상담할 때 합의 예상 일정을 좀 더 보수적으로 듣는 게 좋습니다. "최대 한 달은 봐야 한다", "피해자가 연락이 없을 수도 있다" 이런 식으로요. 저도 처음엔 "2주면 끝날 줄 알고" 자꾸 변호사님께 진행 상황을 재촉했는데, 그게 도움이 안 되더군요. 합의금 액수도 중요하지만, 일정이 꼬지 않도록 초반에 현실적인 타임라인을 정하는 게 정신건강상 훨씬 낫습니다.
지금은 합의금이 거의 확정되고 최종 서명 단계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길었지만, 결국 이 과정도 거쳐야 하는 거라는 생각에 조금 마음을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