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치 전 한 달이 제일 중요하다는 걸 이제야 깨닫습니다. 저는 경찰 조사 때 혼자 대응했거든요. 당시엔 죄책감도 크고 어차피 사실이니까 솔직하게 말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지금 와서 보니 그게 얼마나 어리석은 판단이었는지 알겠어요.
경찰 조서에 제가 한 말들이 그대로 검찰에 넘어가고, 검사가 구성하는 사건 기술의 기반이 되더라고요. 변호사와 상담한 후 알았는데, 같은 사실도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따라 수사기관의 해석이 달라진다고 했어요. 예를 들어 '술을 마신 후 몇 시간이 지나서 운전했다' 이런 식으로 시간 간격을 명확히 하는 게 중요하다는 거였어요. 저는 그냥 '술 마신 날 운전했다'라고만 말했거든요.
지금 검찰 단계에서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데, 초기 조사 때 뭔가 다르게 했으면 좋았을 거 같아요. 물론 지금 와서 조서를 바꿀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후 과정에서 해야 할 일들은 명확해졌습니다. 변호사가 말한 대로 금주 인증, 상담 이수, 반성문 작성에 집중하고 있어요. 같은 3회차 사건이라도 수사 초기 대응이 얼마나 달랐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하네요. 혹시 경찰 조사 받는 분들 있으면 꼭 변호사와 먼저 상담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