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정값이 낮으면 양형이 확 달라진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제 경우엔 솔직히 0.16%라는 수치 자체보다 그 이후에 뭘 했는지가 더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수치가 높지 않았으니까 검찰도 선처 여지가 있다고 본 거겠죠. 하지만 거기서 멈추면 안 됩니다.
저는 측정 직후부터 반성문, 교육, 외래상담 패키지를 3개월 안에 마무리했습니다. 검찰 면담 때 담당자가 봤던 건 수치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움직였는가' 같았어요. 합의는 나중에 했고, 이미 교육 이수증을 손에 쥔 상태로 대면했습니다.
전과가 5년 전이었다는 것도 도움이 됐을 겁니다. 간격이 있으니까 일회성으로 봐 줄 여지가 생기거든요. 지금 생각해 보니 측정값, 전과, 패키지 타이밍 이 세 가지가 검찰 최종 의견에 영향을 미쳤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