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문을 받은 지 이제 2주 정도 됐는데 아직도 현실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한 순간 다 잊혀 있다가도, 핸드폰을 집으면 다시 떨어지더라고요. 회사도 나갔다 오고, 밥도 먹고, 아이들도 챙기는데 제 손이 다른 사람의 손 같은 기분입니다.
항소를 할지 말지를 결정해야 하는 시점인데, 결정을 못 하고 있습니다. 변호사는 항소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했지만, 저는 지금 양형에 대한 판단 자체가 서지 않습니다. 제 죄를 인정했고 반성도 깊이 하고 있는데, 이게 객관적으로 과한 건지 정당한 건지 구분이 잘 안 됩니다. 혹시 같은 경험을 하신 분 있으시면, 항소 결정을 할 때 어떤 기준으로 생각하셨는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판결문을 어떻게 읽어야 항소 사유를 찾을 수 있는지도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