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판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마음이 철렁해집니다. 변호사분과는 여러 번 통화했는데, 실제 법정에서 판사 앞에 서서 진술하는 것을 상상하니 다리가 후들거리네요. 지금까지 경찰 조사, 검찰 신문까지 거쳐왔지만 법정은 다르다고 느껴집니다.
변호사님께서는 "자연스럽게 진술하면 된다"고 하셨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저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증거를 통해 제 입장을 설명해야 하는데, 법정에서 갑자기 머리가 하얀 상태가 되진 않을까 걱정됩니다. 예전에 주의 받은 부분이나 검사가 집중하던 지점들을 다시 정리해놨지만, 실제 질문이 나올 때 어떻게 대답할지 예측이 안 됩니다.
혹시 공판 전에 따로 리허설을 해야 하나 싶습니다. 변호사실에서 모의 법정 같은 걸 진행하기도 한다고 들었는데, 비용이 별도로 들지는 않는지, 그리고 정말 필요한 건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또 제가 준비한 진술서나 타임라인을 법정에 들고 가서 참고해도 괜찮은지도 궁금합니다. 판사가 나의 성실성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중요한데, 너무 준비된 느낌으로 보이는 것도 좋지 않을까봐 미묘합니다.
같은 단계를 거쳐보신 분들이 계시면, 공판 준비할 때 어떤 식으로 정신 관리를 하셨는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특히 첫 공판날 법정 분위기나 판사의 반응 같은 실제 경험담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