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 때 법원 위탁 교육 이수 명령이 떨어졌어요. 처음엔 이게 뭐 하는 건지, 판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몰라서 변호사한테 물었는데, 양형자료로 쓸 수 있다고 해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지난주에 교육 다 마쳤거든요.
교육은 한 달에 걸쳐 주 2회, 2시간씩 진행되더라고요. 처음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기 사건 얘기를 해야 하는 건 아닐까 봐 불안했는데, 다행히 그건 아니었어요. 전문 강사가 성폭력의 개념, 피해자 심리, 자기 성찰 이런 주제로 강의를 하고, 마지막엔 간단한 소감문을 제출하는 식이었습니다. 솔직하게 쓰려고 노력했어요.
변호사 말로는 이 교육 수료증이 실제로 공판 때 제출할 양형자료가 된다고 했어요. "재범 위험성이 낮다"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런 식으로 법관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물론 이것만으로 판결이 확 달라지진 않겠지만, 준비할 수 있는 게 준비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교육 받으면서 느낀 점은, 이런 과정 자체가 본인도 생각할 시간을 준다는 거였어요. 조사받고 수사 진행되는 와중에 계속 불안에만 있다가, 교육을 통해 조금이나마 주어진 시간을 의미 있게 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변호사한테 다음엔 이 수료증 원본과 사본을 언제 제출해야 하는지, 그리고 다른 양형자료는 뭐가 있는지 물어보려고 해요.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이 있으면 교육 과정 더 궁금한 거 있으시면 물어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