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진술서 다시 쓰기

🌲· 약 2개월 전· 👁 16· ♥ 4· 💬 2

변호사님이 어제 연락 주셨는데 진술서를 한 번 더 다듬어야 한다고 하네요. 처음 쓸 때는 너무 형식적으로만 썼다고 지적받았어요. 사건 이후 내가 어떻게 변했는지, 왜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을 건지를 더 구체적으로 담아야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요즘 회사 다니면서 느끼는 게, 사람들이 내 말을 다시 들을 기회가 별로 없다는 거예요. 한 번 판단 나면 끝이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는데, 법정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첫인상 같은 거 말이에요. 그래서 진술서가 중요하다는 걸 이제야 알겠어요. 판사님한테 하는 말이니까 더 진심 있게, 더 정직하게 써야 한다는 게 이해가 됩니다.

밤에 혼자 책상에 앉아서 이 일 년을 다시 생각해봤어요. 회사 출근, 저녁 운동, 주말에 아이 봐주기 같은 작은 일들이 모여서 내 생활이 이뤄진다는 걸 깨달았어요. 진술서에도 그런 부분들을 넣으면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가 막히네요. 너무 억지로 쓰면 오히려 거짓처럼 느껴질 것 같고요.

이번 주말에 다시 정리해서 변호사님한테 보낼 생각입니다. 벌써 세 번째 작성이 되겠지만, 이게 양형에 도움이 된다면 시간 들일 만하다고 봅니다.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도 진술서 작성할 때 너무 성급하게 하지 말고 좀 시간을 갖고 차근차근 생각하면서 쓰는 게 낫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다시일어선 의 다른 글

전체 보기 →

댓글 2

🌲· 약 2개월 전
진술서를 몇 번 다시 쓰는 과정 자체가 양형에 영향을 미친다는 걸 경험으로 아시니까 말이 다르네요. 저도 검찰 단계에서 반성문 쓸 때 처음엔 형식만 맞추려다가, 변호사한테 "판사가 읽을 글"이라는 말을 듣고 완전히 다시 썼었어요. 개인적인 일상을 어떻게 녹여낼지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더라고요. 너무 드라마틱하면 오히려 의심받고, 담백하면 성의 없어 보이고. 그래도 꾸준히 출근하고 교육 받고 상담 다니는 모습 자체가 가장 설득력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이번 주말 작성 화이팅입니다.
🌲· 약 2개월 전
진술서를 여러 번 다시 쓰시면서 정말 성실하게 준비하시는군요. 읽다 보니 제 상황이랑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댓글 남깁니다. 저도 변호사님한테 같은 지적을 받았었어요. 처음엔 마치 신청서 쓰듯이 딱딱하게만 썼거든요. 그런데 변호사님이 "판사님도 사람이신데 왜 당신이 변했는지를 느껴야 판단하실 거 아니겠냐"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씀 듣고 나서야 깨달았어요. 이게 법적 문서이면서도 동시에 내 진심이 담긴 글이어야 한다는 거요. 다만 너무 억지로 쓰면 안 된다는 말씀에 정말 공감합니다. 제 경험상 형식과 진심 사이의 그 균형을 찾는 게 정말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변호사님과 상담할 때 "어떤 부분은 더 자세히, 어떤 부분은 간결하게" 이렇게 구체적으로 피드백 받으려고 했어요. 일상의 작은 변화들을 넣되, 왜 그게 중요한 변화인지를 함께 써야 한다는 식으로요. 세 번째 작성이 되셔도 괜찮습니다. 시간 들인 만큼 나중에 후회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화이팅하세요.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

자유게시판 의 다른 글

전체 보기 →
1심 판결 받고 한 달, 지금 심정이 복잡해요N🌳욱했던그날·어제검찰 송치 통보받고 며칠째 멍하네요[4]N🌲무너진일상·어제변호사 선임 후 달라진 일정 관리법[4]🌲막막한새벽·어제공판준비기일 통보받고 정신 차렸어요[6]🌲합의앞두고·어제합의금 얘기를 꺼낼 때가 왔어요[4]HOT🌲다시일어선·07-16법원 일정이 자꾸 밀리네요[10]HOT🌲둘이서 멈춤·07-15첫 변호사 상담 받고 든 생각[8]HOT익명사용자·07-15공판 기일 전에 생각할 것들[12]HOT🌲다시일어선·07-15공탁금 재공탁할 뻔했어요[6]HOT🌲합의앞두고·07-15직장 복귀, 이제 시작이네요[8]HOT🌲막막한새벽·07-141심 판결 앞두고 마음이 자꾸 흔들려요[8]HOT🌲무너진일상·07-14엄마가 법정에 가기 싫다고 했다[8]HOT🌲달림이3년·07-141심 판결까지 남은 기간,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8]HOT익명사용자·07-14검찰 송치, 이제 기다리는 수밖에[12]HOT🌲막막한새벽·07-13합의금 낼 타이밍, 결국 변호사와 싸웠다[6]HOT익명사용자·07-12아침 산책이 일상이 되었어요[8]HOT🌲다시봄을·07-12양형자료 패키지 준비하다가 빠뜨린 게 있었어요[10]HOT익명사용자·07-11공판 전에 변호사랑 진술 맞춰야 하나요[10]HOT🌲둘이서 멈춤·07-11복직 허락받고 느낀 것[8]HOT🌲끊어낸핸들·07-11상대 진술이 자꾸 바뀌어서 혼란스러워요[8]HOT익명사용자·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