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공판 진행 중인데 요즘 자꾸 가계부를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게 돼요. 변호사 선임부터 지금까지 쓴 돈을 다 계산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많이 나가 있었더라고요. 처음엔 변호사 선임비가 가장 클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게 다가 아니었어요.
검찰 조사 받기 전에 법률 상담도 여러 번 받았고, 반성문 수정해달라고 변호사한테 다시 의뢰한 것도 있고, 법원 출석일마다 교통비도 들었고... 이런 식으로 계산하다 보니 처음 예상했던 금액에서 훨씬 넘어가 있었어요. 그게 좀 충격이었어요.
한편으로는 정말 필요한 돈이었다는 생각도 들어요. 변호사가 없었으면 조사에서 뭘 어떻게 답해야 할지 완전 헤맸을 것 같고, 반성문도 스스로 썼으면 지금보다 훨씬 형편없었을 거예요. 공판 준비할 때도 증거자료 분석이나 증인 신청 같은 부분에서 변호사의 도움이 정말 컸거든요. 돈은 많이 들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는 건 인정하게 됐어요.
다만 앞으로도 더 들어갈 수 있다는 게 마음을 쓰이게 만들어요. 항소할 일이 생기면 또 비용이 발생할 테고, 지금은 변호사 비용을 이미 납부했지만 추가 의뢰나 자문에 따라 더 들 수도 있으니까요. 처음부터 비용을 현실적으로 파악하고 계획했으면 지금처럼 자꾸 가계부를 들었다 놨다 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혹시 비슷한 상황인 분들은 어떻게 준비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