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법원에서 권고한 교육을 마쳤어요. 처음엔 솔직히 형식적인 거 아닌가 싶었는데, 생각보다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분노 조절 부분에서 남편이 많이 배웠다고 하네요.
교육 담당 선생님이 우리처럼 가족 사건을 겪은 사람들이 꼭 받아야 할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해주셨어요. 한두 번 듣는 게 아니라 매주 가서 같은 주제를 여러 각도로 배우니까 조금씩 달라지는 게 느껴져요. 남편도 처음엔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수료증을 가져가는 게 의미 있다고 얘기합니다.
물론 교육이 모든 걸 해결해주진 않아요. 다만 법원에 제출할 자료로도 쓸 수 있고, 무엇보다 본인이 변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증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아직 앞으로 갈 길이 많지만 이런 작은 것들이 쌓여서 뭔가 달라질 거라고 믿고 있어요.